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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훈련법] 연기 훈련 초기 단계, 수리야 나마스카라(Surya Namaskar)가 주는 압도적 효과와 이점

 안녕하세요, 부산에서 연기 입시를 지도하고 있는 몽인연극영화예술원(MONGIN Acting & Film Academy)의 이민우 대표원장입니다.

최근 2027학년도 연기과 입시생 17기 친구들의 훈련을 지도하며, 배우 지망생들이 연기를 처음 시작할 때 겪는 신체적 긴장과 호흡의 불균형을 어떻게 해소할 것인가에 대해 깊이 고민하고 있습니다. 우리 몽인연극영화예술원은 '몸·호흡·감정의 통합(Integration of Body, Breath, and Emotion)'을 연기 훈련의 가장 중요한 핵심 철학 중 하나로 삼고 있습니다. 배우의 신체와 호흡, 감정이 하나로 연결될 때 비로소 진정한 표현이 가능하기 때문입니다.

이러한 체화 중심의 훈련을 위해, 연기 훈련 초기 단계에 요가의 대표적 시퀀스인 '수리야 나마스카라(Surya Namaskar, 태양경배세)'를 적용하는 것은 상상 이상의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오늘 포스팅에서는 수리야 나마스카라가 초기 연기 훈련에서 어떤 전문적인 이점을 가지는지 세밀하게 짚어보겠습니다.

부산연기학원 몽인 수리야 나마스카라 기초 12자세 교본
부산연기학원 몽인 수리야 나마스카라 기초 12자세 교본

1. 들숨과 날숨의 리듬: 몸과 호흡의 완벽한 통합

연기를 처음 접하는 학생들의 가장 큰 문제점은 '호흡과 움직임의 분리'입니다. 대사를 뱉을 때 몸은 굳어 있고, 움직일 때는 숨을 참는 현상이 빈번하게 발생합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는 12개의 아사나(동작)가 하나의 끊어지지 않는 호흡의 흐름 위에서 이루어집니다. 들이쉬는 숨(Inhale)에 몸을 확장하고, 내쉬는 숨(Exhale)에 몸을 수축하거나 이완하는 명확한 규칙을 반복합니다. 이 과정을 통해 학생들은 무의식적으로 호흡과 신체 움직임을 동기화하는 법을 체득하게 되며, 이는 무대 위에서 대사와 행동이 겉돌지 않고 유기적으로 결합하는 '몸·호흡·감정의 통합'의 단단한 밑거름이 됩니다.

2. 그라운딩(Grounding)과 신체 중심(Center)의 확립

"뿌리 깊은 나무는 흔들리지 않는다"는 내면의 감정 원천 찾기 컨셉처럼, 배우는 무대 위에서 어떤 강렬한 감정의 파도를 만나도 자신의 중심을 잃지 않아야 합니다.

발바닥 전체로 바닥을 밀어내며 서는 타다사나(Tadasana)부터 시작되는 수리야 나마스카라의 흐름은 배우에게 '그라운딩(Grounding)'의 감각을 일깨워줍니다. 척추를 세우고 코어(Core)의 힘을 활성화하는 반복 훈련을 통해 신체의 무게 중심을 낮추고 대지와 연결되는 감각을 배웁니다. 신체적 중심이 굳건하게 잡혀야만, 그 위에서 창조적 상상력과 미묘한 감정선이 자유롭게 뻗어나갈 수 있습니다.

3. 일상의 습관을 지우는 '신체의 중립(Neutrality)'

배우의 몸은 어떤 역할이든 담아낼 수 있는 '비워진 캔버스'가 되어야 합니다. 하지만 입시생들의 몸은 오랜 좌식 생활과 긴장으로 인해 거북목, 굽은 어깨, 골반 비대칭 등 일상의 습관이 깊게 배어 있습니다.

수리야 나마스카라는 척추의 전굴(앞으로 굽힘)과 후굴(뒤로 젖힘)을 유기적으로 교차시켜 척추 마디마디의 공간을 열어줍니다. 이 과정에서 근육의 불필요한 긴장(Tension)이 해소되고 굳어있던 관절의 가동 범위가 넓어집니다. 훈련 초기에 이를 반복함으로써 학생들은 자신도 모르게 쥐고 있던 일상적인 힘을 빼고, 연기를 위한 '중립적 신체(Neutral Body)' 상태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습니다.

4. 현존(Presence)과 내면의 고요함: 치유와 자기이해로의 연결

동작이 익숙해지고 흐름이 몸에 익기 시작하면, 수리야 나마스카라는 단순한 체조를 넘어 '움직이는 명상'이 됩니다. 일정한 호흡의 리듬을 타면서 외부로 흩어져 있던 주의력이 오직 '지금 이 순간, 나의 몸과 숨'으로 향하게 됩니다.

이러한 극대화된 집중력(Focus)은 배우가 무대 위에서 '현존(Presence)'하는 능력을 기르는 데 직결됩니다. 또한 내면에 집중하는 이 고요한 시간은 몽인연극영화예술원이 지향하는 '치유와 자기이해의 예술'과도 맞닿아 있습니다. 자신의 신체 감각을 있는 그대로 인지하고 수용하는 과정은, 감정의 이해와 자기 인식 능력을 함양하는 연극치료적 접근의 훌륭한 출발점이 됩니다.

💡 지도 시 주의할 점 

연기 훈련에서의 수리야 나마스카라는 요가원의 그것과는 목적이 조금 달라야 합니다. 완벽한 자세나 유연성 자랑이 목적이 아님을 학생들에게 명확히 인지시켜야 합니다.

  • 에너지의 흐름 인지하기: 미카엘 체홉(Michael Chekhov) 기법의 상상력 훈련으로 나아가기 위한 전 단계로서, 내 몸 안팎으로 에너지가 어떻게 흐르고 확장되는지 상상하며 움직이게 하십시오.

  • 호흡이 동작을 이끌게 하기: 동작에 맞춰 숨을 쉬는 것이 아니라, "호흡이 시작됨과 동시에 몸이 따라 움직인다"는 주객전도의 감각을 깨우쳐 주어야 합니다.

몽인연극영화예술원은 단순히 입시 합격만을 위한 기능적인 훈련을 지양합니다. 우리는 배우로서의 성장과 인간으로서의 성숙을 함께 이뤄가는 예술공동체를 지향합니다. 연기 훈련의 첫걸음, 수리야 나마스카라를 통해 17기 입시생들이 자신만의 견고한 뿌리를 내리고 흔들림 없는 배우로 성장해 나가길 기대합니다.

작성자: 이민우 (현 몽인연극영화예술원 대표원장, 경성대 연극학 석사 / 용인대 예술치료 박사과정 수료) 부산 본원 및 진주/창원 분원 운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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